수원삼성 변성환 감독이 부천FC1995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제 모든 초점은 주중 열리는 인천유아니티드전이다.
수원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2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죽다 살아난 수원. 카즈와 몬타뇨에게 연속 실점하며 0-2로 끌려가다 후반 9분 박지원의 만회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39분에는 김지현의 퇴장 악재가 터지며, 위기에 내몰렸으나 후반 추가시간 일류첸코의 극적인 동점골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경기 후 변성환 감독은 “오늘 우리가 원하는 승점 3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는데, 선제 실점을 쉽게 내줬다. 후반전에 추가 실점하지 않으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말했었는데, 이후 실점도 쉽게 내주고 말았다. 오늘 경기는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최정예를 꾸려야 했는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기존 선수들이 피로도를 많이 호소했었다. 선수들의 요청을 무시할 수 없었다. 고민 끝에 결정하게 됐다. 선발로 나선 (김)현이, (강)성진이, (박)지원이 모두 잘 해줬다. 다만,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빨리 회복해서 주중 인천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늘 경기 김지현의 퇴장 후에도 수원은 공격적으로 나섰다. 변성환 감독은 “우리 팀이 K리그2에서 퇴장이 제일 많다. 항상 퇴장을 조심하자고 말했는데, 오늘도 지현이가 마음이 앞서다 보니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그동안 침묵도 길어졌고, 최근에는 무릎도 좋지 않아서 치료를 겸하면서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오늘은 마음이 좀 급했던 거 같다”라며 “오늘 우리는 승리를 원했다. 퇴장 후에는 팀의 밸런스가 조금 깨지더라도, 공격에 무게를 뒀다.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일류첸코와 세라핌을 전방에 배치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동점골이 들어갔지만, 아쉽게 스코어를 뒤집지는 못했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퇴장자가 발생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다음 경기(인천전)도 중요한 일정이다. 선수들이 흥분하지 않도록 잘 준비시켜야 할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