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의 신인 나의찬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버저비터를 터뜨리며 팀을 패배의 문턱에서 구해냈다.
하남시청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0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5매치에서 SK호크스와 26-26으로 비겼다. 종료 직전까지 패색이 짙었지만, 나의찬의 한 방이 승점 1점을 지켜냈다.
이로써 하남시청은 7승 1무 7패(승점 15점)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4위 두산(9점)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따낸 값진 무승부였다.
경기는 막판까지 팽팽했다. 하남시청은 후반 한때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종료 6초를 남기고 동점 상황에서 실점하며 25-26으로 끌려갔다. 사실상 패배가 굳어지는 듯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공을 잡은 나의찬이 과감하게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수비가 완전히 정비되기 전, 시간이 거의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던진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고, 동시에 종료 버저가 울렸다. 극적인 26-26 동점. 패배를 승점 1점으로 바꾼 천금 같은 골이었다.
경기 후 나의찬은 당시 상황을 비교적 담담하게 돌아봤다. 그는 “마지막 작전 타임 때 상대에게 골을 내주더라도 시간이 조금 남으니 무조건 공격으로 나가자는 지시가 있었다”며 “앞에 수비가 없어서 공을 달라고 했고, 시간이 없으니 멀리서라도 던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슛을 했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지명된 그는 이날 동점 골을 포함해 공격 전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재 36골 13도움으로 충남도청 육태경에 이어 신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형들이 만들어준 찬스가 많았다. 행운의 골도 있었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날 경기는 특히 중요했다. 4위 두산이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반격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두산이 앞선 경기에서 선두 인천도시공사를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던 터라 하남시청은 가능한 한 승점 차를 벌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하남시청은 2위 SK호크스(승점 23점)를 상대로 맞춤 훈련을 통해 승점을 벌릴 전략을 모색했다. 상위 팀을 상대로 승점을 쌓는다면 더욱 유리한 고지에 오르기 때문이다.
나의찬은 “SK호크스의 롱슛이 좋아 이를 차단하기 위해 수비 시스템을 바꿨다”며 “공격에서는 빈 공간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자는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후반 역전에 성공했을 때는 승리를 예감하기도 했다. 그는 “운도 따라주고 우리가 실수만 줄이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무승부라 조금 아쉽지만, 오늘 졌으면 SK와 승점 차가 더 벌어질 수 있었다”며 “2위까지 바라볼 수 있는 희망을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경기”라고 평가했다.
현재 하남시청은 심각한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세이브 1위 박재용 골키퍼를 비롯해 베테랑 이현식과 서현호, 박영길 등 주축 선수들이 이탈한 가운데, 가용 인원은 13~14명에 불과하다. 매 경기 체력 부담이 큰 상황이다.
그럼에도 팀은 3위를 지키고 있다. 나의찬은 “감독님께서 실책만 줄이면 어떤 강팀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하신다”며 “두산 등 상위권 팀들이 점점 강해지고 있지만, 오늘처럼 팀을 위해 헌신하고 머리 박고 뛰겠다는 각오로 3위 자리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신인의 배짱과 투지가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그리고 그 한 골은, 순위 경쟁이 치열한 시즌 막판을 향해 나아가는 하남시청에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을 남겼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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