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정정용 감독 체제로 전환한 이번 시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거스 포옛 감독(59)이 이끈 전북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왕좌를 탈환하며 K리그 첫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포옛 감독은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났고, 박진섭(31·저장FC), 송민규(27·FC서울), 홍정호(37·수원삼성) 등 주축 선수들도 줄줄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전북이 소방수로 맞이한 사람이 바로 정 감독이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축구 역사상 최고 성적(2위)을 기록한 정 감독은 군 팀인 김천을 최근 두 시즌(2024, 2025년) 연속 3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주축 선수들이 떠난 자리에는 검증된 스트라이커 모따(30)와 김승섭(30) 등 정 감독이 지도했던 선수들로 채웠다.
출발도 괜찮다. 전북은 21일 20년 만에 부활한 ‘K리그 슈퍼컵’에서 대전에 2-0으로 승리하며 정 감독에게 첫 공식전 우승컵을 안겼다. 이날 새 시즌 모토를 ‘새로운 별’이라고 적은 정 감독은 옆자리에 앉은 대전 황 감독을 의식하며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은 꼭 잡아야 한다.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대전은 이날 가장 많은 감독들이 꼽은 ‘우승 후보’다. 12팀 중 7팀 감독이 우승 후보로 대전을 언급했다. 대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이 3연패(2022~2024년)를 할 당시 주축이던 엄원상(27), 루빅손(33)을 영입했다. 또 남미 리그에서 괴물 공격수로 불리는 키 194cm의 브라질 출신 디오고(30)를 데려오는 등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정경호 강원 감독(46)은 “대전이 최근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팀이 우승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K리그 경쟁력도 올라간다. 황 감독이 부담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대전이 언급될 때마다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짓던 황 감독은 “모든 팀의 표적이 된다는 건 좋은 일만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우리 팀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을 잡고 싶다. 원하시는대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우승 공약으로 대전의 상징색인 ‘녹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올 시즌 K리그는 대대적인 제도 변화로 팬들을 찾아간다. 2027시즌부터 K리그1 팀이 기존 12개에서 14개로 확대되면서 K리그2에서 최대 4팀이 승격 기회를 얻는다. 김천은 이번 시즌 성적과 상관없이 내년부터 K리그2로 내려간다.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도 폐지된다. 다만 경기당 동시 출전 가능 인원은 K리그1의 경우 기존보다 한 명 늘어난 5명으로 제한된다. 또 K리그1은 올해부터 22세 이하(U-22) 선수 의무 출전 제도를 완화해 U-22 선수 출전과 상관없이 5명을 교체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U-22 선수 출전 여부에 따라 쓸 수 있는 교체 카드 수가 달랐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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