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너무 비싸요”…실거주 유예에도 토허구역 ‘세 낀 매물’ 눈치보기

2 hours ago 2
부동산 > 시장 동향

“그래도 너무 비싸요”…실거주 유예에도 토허구역 ‘세 낀 매물’ 눈치보기

입력 : 2026.06.01 16:00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밀집지역.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밀집지역.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지난달 29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실거주 유예 방안이 시행되며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고팔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으며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강남과 한강벨트 일대는 매물은 일부 나오지만 여전히 호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새올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는 토허구역내 실거주 유예방안이 다시 시행된 첫날인 지난달 29일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가 총 1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8일 7건, 27일 11건과 비교해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다.

송파구도 29일 첫날 신청 건수는 9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12건, 27일 17건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수치다. 노원구는 시행 첫날 21건이 접수돼 28일 7건, 29일 32건, 26일 52건과 늘지 않았다.

토허구역 실거주 유예 시행…거래는 ‘잠잠’

정부가 29일부터 올해 말까지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하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무주택자가 매수하는 경우 ‘잔금 후 4개월 내’ 입주 요건을 기존 임차인의 임대 계약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유예해줬으나 아직은 관망하는 기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도 지난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3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 수는 총 6만1441건으로, 이달 10일 양도세 중과 시행 후 6만6914건에 비해 8.2%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다주택자들이 일단 매물을 거둬들인 데다 비거주 1주택자 등도 아직 세제개편안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시장에는 정상가격의 매물이 일부 나와 있지만 가격이 높아 거래는 잘 안된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는 현재 전용면적 84㎡ 매물이 35억원에 나온다.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내놓은 급매물로 인해 지난 3월에는 실거래가가 31억∼32억원 선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전고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그간 집을 팔고 싶어도 임차인이 있어서 못 팔고 있던 집주인들과 급매물을 찾는매수·매도자 간 희망 가격 격차가 커 실제 거래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강북 일부는 매물 품귀…전세난이 매매 견인

남산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남산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반면 집값이 높지 않고 대출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강북 일부 지역은 매물이 부족하다. 특히 전월세 물건이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로 인해 매매가격까지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포레나노원 전용 84㎡는 양도세 중과 시행 직전 12억7000만원 선이던 매물이 최근 8000만원 뛴 13억5000만원에 팔리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시장에서는 지방선거 이후 세제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내면 강남권과 한강벨트 등 집값이 높은 지역부터 다시 매도자들이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사정상 세를 주고 있는 비거주 1주택자가 의외로 많아서 매물이 더 나올 수 있고 보유세 개편안이 공개되면 급매물도 점차 늘어날 수 있다”며 “다만 올해 연말이 지나면 다시 토허구역내 매도가 힘든 상황이라 매물 잠김을 어떻게 풀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실거주 유예 방안이 시행되었지만, 시장은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며 전세를 끼고 거래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의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가 시행 첫날인 29일 각각 11건과 9건으로 평소와 비슷하거나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물 공급이 감소하고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 차이가 커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세법 개편안이 공개되면 매물 증가가 예상된다.

매일경제 회원전용
서비스 입니다.

기존 회원은 로그인 해주시고,
아직 가입을 안 하셨다면,
무료 회원가입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해주세요

무료 회원 가입 로그인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