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의성을 비롯한 영남권에 발생한 대형 산불 관련 이재민과 소방관을 돕기 위해 1억 6000만 원 규모의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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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피플이 영남권 산불 피해 지역 중 한 곳인 산청에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
굿피플은 26일 경북 의성과 경남 하동, 산청 등 산불로 대피한 이재민에게 홈랩의 침구 세트와 샴푸를 비롯한 각종 생활용품을 지원했다. 더불어 산청군의 요청에 따라 산불 진압에 힘쓰고 있는 소방관을 돕기 위해 이마트 노브랜드와 협력해 속옷 700벌과 생수 3000병을 산청군 복지정책과에 전달했다.
산청군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지속되는 산불로 이재민뿐만 아니라 소방관의 피로도 누적되는 가운데, 굿피플의 도움으로 이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산청군청 이종성 주무관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굿피플에서 도움 주심에 감사하며,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경상도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1만4694ha가 소실됐으며 이로 인해 2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6일 오전 기준 사망자는 18명에 달한다. 특히 수요일까지 강풍이 예보돼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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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피플이 영남권 산불 피해 지역 중 한 곳인 의성의 대피소에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
굿피플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과 목숨을 걸고 활동하고 있는 소방관을 돕기 위해 굿피플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금은 이재민과 소방대원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김천수 굿피플 회장은 “대형 산불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굿피플은 재난 현장에 앞장서서 달려가 최선의 도움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