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율 상승하자 우향우?…백골단 등 논란에 ‘중도층 지지 확장에 방해’ 염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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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가운데, 극우 성향의 집회 참석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4%로 10%p 상승했으며, 민주당은 12%p 하락하여 두 당의 격차가 좁혀졌다.

정치권에서는 강성 보수 지지층을 의식한 행보가 중도층을 잃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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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이 ‘12·3 비상계엄’ 이전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보수 지지층 결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백골단 기자회견’과 ‘극우성향 집회 참석’ 등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자칫 ‘우향우’ 행보로 이어져 중도지지층의 지지를 잃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반공청년단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반공청년단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34%, 민주당은 36%였로 오차범위 안의 격차를 보였다. 직전조사(2024년 12월 3주차 발표)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3주 사이 10%p 상승했고, 민주당은 12%p 하락했다.

TK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더 크게 올랐다. 12월 3주차 조사에서 33% TK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19%포인트 올라 52%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6일~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32%, 민주당이 3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은 보수층이 결집한 결과로 보인다.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탄핵한 데 이어, 최상목 대행의 책임론은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압박하자 보수의 불안감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 탄핵소추 사유의 내란죄 철회 논란, 공수처의 경찰 체포영장 집행 일임 시도와 철회 등이 민주당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지지율이 오르는 가운데, 일부 강성 보수 지지층을 의식한 듯한 행보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지난 5일 전광훈 목사의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찾아 전 목사에게 90도로 인사해 논란이 됐다.

김민전 의원은 지난 9일 윤 대통령 관저 사수 집회를 벌이며 일명 ‘백골단’으로 불리는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다가 비판을 받자, 철회했다. 백골단은 1980년대~1990년대 시위 군중을 진압하고 체포하기 위해 구성된 사복경찰관의 별칭이다.

사진은 국민의힘 최고의원 후보 시절 김민전 의원. 김 의원은 지난 9일 윤 대통령 관저 사수 집회를 벌이며 일명 ‘백골단’으로 불리는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다가 비판을 받자 철회했다. 연합뉴스

사진은 국민의힘 최고의원 후보 시절 김민전 의원. 김 의원은 지난 9일 윤 대통령 관저 사수 집회를 벌이며 일명 ‘백골단’으로 불리는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다가 비판을 받자 철회했다. 연합뉴스

정치권 일각에선 탄핵 반대파와 전통적 보수 지지층에 소구하는 전략이 중도층 및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염려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전략기획특위를 발족시키는 등 중도층 외연 확장을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데, 이와 충돌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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