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도부 “부산 북갑 무공천 말도 안돼”…김도읍 요구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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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14일 경기 성남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진행된 대장동 개발비리 항소포기 규탄 현장 간담회 도중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11.14 [성남=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14일 경기 성남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진행된 대장동 개발비리 항소포기 규탄 현장 간담회 도중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11.14 [성남=뉴시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14일 “공당으로서 부산 북갑은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런데 후보를 안 내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전날 부산 지역 4선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의 ‘부산 북갑 무공천’ 건의에 강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김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후보를 낼 경우, 불리한 구도에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 북갑 자리가 비면 국민의힘 후보를 낼 것이다. 무공천에 대한 고려는 전혀 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사퇴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을 고려해 “(전 의원이) 사퇴하면 저희가 (국민의힘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북갑 무공천 주장은 국민의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전 대표와 불가피하게 보수 진영 표를 나눠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해 나왔다. 김 의원은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후보를 내면 민주당이 쉽게 승리를 할 수 있는 구도가 된다”며 “민주당이 이기는 것보다는 저희가 후보를 내지 않고 한 전 대표가 선거에 임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겠냐는 차원에서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의 공천 강행 의지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선거의) 어려움을 예상할 수 있는데 우리는 무조건 공천을 하겠다고 하면 선거 결과에 대해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다만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고,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국민의힘 후보를 도울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그는 “민주당과 우리 당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는) 한 전 대표를 도울 지 고민하겠지만 우리 당 후보가 나오면 (한 전 대표를 돕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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