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서울 시장 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후보 진영 간 네거티브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선거 캠프에선 지난달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서울 남대문 민생 행보 발언을 문제 삼아 '공감능력이 결여됐다'고 비난했다. 정 후보 캠프에선 탄핵 국면에서의 오 시장의 행보를 지적하며 '윤 어게인 세력'이라고 공격했다.
오 시장 선대위 관계자는 1일 정 후보가 지난 25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매출 부진을 호소하는 상인에게 "장사가 왜 안 되느냐. 관광객이 이렇게나 많지 않으냐"고 반문한 것에 대해 '마리 앙투와네트식 화법'이라고 지적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당시 영상에서 정 후보가 남대문에서 만난 상인 A씨는 "장사가 너무 안돼 한탄스럽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장사가 왜 안 되느냐. 관광객이 이렇게나 많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관광객들이 좋아할 만한 걸로 연구를 해보라"며 "옛날 분들과 지금 오는 분들의 소비 패턴이 다르니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아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정 후보는 "전문가가 보고 뭘로 바꾸라고 하면 그걸로 바꾸시면 대박이 나는 것"이라며 "기존 방식을 고집하지 말고 컨설팅을 꼭 받아보라"고도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민생 행보가 아닌 ‘민생 훈계’가 됐다"며 "상인의 절규에 대해 '왜 안 되느냐'고 되묻는 것은 공감 능력의 부재를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빵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는 마리 앙투아네트식 화법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앞서 오 후보가 경선 승리 후 "정원오 후보가 당선된다면 '박원순 시즌2'가 될 것"이라고 공격한 데 대해 "정책 경쟁보다 네거티브에 매달린다"며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 정 후보 선거캠프에서도 오 후보의 과거 행적을 들며 "윤 어게인의 선봉장임을 당당히 선언하라"며 공세를 펼쳤다.
박경미 민주당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세훈 시장은) 내란수괴가 풀려나자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 결정을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면서 "시민들이 묻고 있다. 그때의 입장이 지금도 유효한가"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여전히 같은 생각이라면 서울시민 앞에서 윤석열의 동반자이자 윤 어게인의 선봉장임을 당당히 선언하라"며 "반대라면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바뀐 소신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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