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배우자 김모 씨는 2000년 1월 18일 인천 중구 중산동의 잡종지 6612㎡(약 2000평)를 매입했다. 이 후보자의 과거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이 땅은 6년 뒤인 2006년 12월 28일 한국토지공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에 39억2100만 원에 수용됐다.
주 의원은 이 땅의 매입 당시 공시지가가 13억8800만 원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6년이 채 되지 않아 거의 3배에 가까운 투기 차익을 얻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잡종지 매수 당시는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1년 앞두고 있어 영종도와 인근 지역에 대규모 투기 바람이 일었던 시기”라며 “딱 봐도 공항 개발로 인한 시세 차익을 노렸다. 명백한 부동산 투기”라고 주장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이 후보자 측이 땅을 사들인 시점으로부터 14개월 뒤인 2001년 3월 공식 개항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충분히 설명드릴 수 있는 사안”이라며 “국민들이 납득하실 수 있도록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남편 김 씨는 1995년부터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국민의힘은 또 이 후보자를 향해 제기된 보좌진 ‘갑질’ 의혹 등을 들며 즉시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보좌진을 향한 인격 살인적 폭언은 공직자 자격 상실을 넘어 정계 은퇴 사유”라며 “당장 후보직에서 물러나고 정치권을 떠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4일 “(청와대가) 인사검증을 포기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며 “통합은 폭언과 갑질을 눈감아주는 명분이 될 수 없으며, 검증실패를 합리화하는 구호도 아니다. 이는 통합이 아니라 대국민사기극”이라고 했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보좌진들이 서로 감시하도록 지시하고 지역구 기초의원에게 ‘탄핵 반대’ 삭발식을 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이 후보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반면 여당은 엄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당신들(국민의힘)이 다섯 번 공천할 때는 깨끗했고 장관 임명 발표 후 며칠 만에 비리 정치인이 됐나”라며 “왜 자꾸 자신들이 먹던 우물에 침을 뱉나”라고 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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