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직무유기 현행범’이라고 표현하면서 체포당할 수 있으니 “몸조심하시라”고 하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이성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래서 이재명은 안된다”면서 “이 대표가 안달이 났다. 마 후보자의 임명만이 자신을 구해줄 것인 양 행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그렇지 최 대행에 대해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고 한다”며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는데, 좌표를 찍어 ‘테러’라도 조장할 심사입니까”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관련 기사에 ‘이제 대놓고 협박하네’. ‘동네 양아치 수준’이란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법원에서 ‘불법 구속’이라며 대통령을 석방하고, 줄탄핵 ‘기각 청구서’가 쌓이고, 헌재마저 겁박에 응하지 않는 가운데 본인의 항소심 재판이 다가오니 이성을 상실한 듯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최 대행을 압박하지만 29번의 ‘묻지마’ 탄핵으로 대한민국을 마비시킨 게 ‘국헌문란’이고, 이게 바로 내란”이라면서 “조금의 반성 기미를 보이지 않는 뻔뻔함을 넘어 ‘숫자는 깡패’라며 절대 의석수를 통해 대한민국을 이재명의 주머니 속 공깃돌 다루듯 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면 ‘권한’을 줘 보면 안다”며 “민주당의 아버지로서도 이러할진대, 그래서 이재명은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