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안규백, 탈영 사실이면 제2의 스티브 유”…병적기록 공개 거듭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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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10 뉴시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10 뉴시스
국민의힘이 10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군 복무 시절 탈영 의혹에 대해 “심각한 안보 리스크”라며 거듭 공세를 펼쳤다. 또 안 장관을 향해 병적기록부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 국군의 최고 지휘부인 안규백 장관이 탈영병 출신이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안 장관은 제2의 스티븐 유, 바로 스티븐 안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은 전날 안 장관의 방위병 복무 시절 탈영 의혹과 관련, 국군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안 장관 임명 당시 관련 내용을 알았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최근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이 안 장관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을 언급했다. 김영수 소장은 안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도 방위병 복무 중 상당 기간 군무이탈을 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은 허위 증언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소장에 따르면 안 장관은 1984년 육군 35사단에서 근무하던 당시 탈영했고 7개월 뒤 체포돼서 30일간 구금당했고, 추가 복무를 한 뒤 22개월 만에 소집 해제됐다. 다만, 안 장관은 추가 복무했을 뿐 군무이탈이나 영창 입소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고발 내용이 사실이라면 정부와 여당은 안 장관의 탈영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 사실을 은폐했다는 뜻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안 장관은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스스로를 병무행정의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정작 병적 기록은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 모든 의혹은 그 서류 한 장이면 다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서류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단순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문제가 아니다. 심각한 안보 리스크”라며 “탈영병 출신임이 의심되는 국방장관을 우리 60만 국군은 신뢰하지도 존중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또 “병역을 회피한 연예인도 24년째 입국하지 못하는 나라에서 탈영병이 60만 국군을 지휘하는 이 사실을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장관 탄핵 요구 청원은 이미 30만 명을 돌파했다. 민심은 답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병적 기록 한 장을 공개하면 될 일이다. 만약 공개하지 않는다면 경찰은 수사를 착수하고 조속히 마무리하라”고 촉구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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