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내년도 100억원 규모의 국제협력 연구개발(R&D)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내 연구자들이 유럽연합(EU)의 대형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길이 열려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의 확장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은 오는 19일 오후 2시 경기 안양시 관양동 KAIA 대회의실에서 '국토교통 국제협력 연구개발사업 신규과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이 호라이즌 유럽의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뒤 관련 사업의 이해도를 높이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호라이즌 유럽은 EU에서 2027년까지 총 약 140조원을 들여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준회원국은 EU회원국과 동일한 조건으로 다자간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3월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타결했다.
설명회에는 국토부·주한유럽연합대표부·국내 연구진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2026년 국토교통 국제협력 연구개발사업 신규과제 공고 계획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 개요 △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선정 경험 공유 △매치메이킹 및 제안서 작성 가이드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라이너 베슬리 참사관, 김명순 호라이즌유럽 국가연락관(NCP), 박윤미 서울대 교수, 이석환 동아대 교수, 토마스 비엘 스위스 NET사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참여 전략과 협력 방향을 설명한다.
국토부는 지난해에 이어 내년에 △호라이즌 유럽 국토교통 분야 파트너십 프로그램(DUT·CET) △한-스페인 양자협력형 국제공동연구 △성과확산형 국제협력 연구개발사업 등의 국제협력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총 약 100억원 규모다.
김태경 국토부 미래전략담당관은 "국토교통 국제협력 연구개발사업은 국내 연구자의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설명회는 KAIA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도 볼 수 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