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왕’ 노르웨이 하랄 5세 89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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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왕궁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하랄 5세 국왕의 서거에 애도하고 있다. 유럽 최고령 군주 하랄 5세 국왕이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2026.08.28. 노르웨이의 하랄 5세 국왕이 별세했다. 향년 89세. 28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왕실은 이날 하랄 국왕이 89세의 나이로 서거했다고 발표했다.왕실은 성명을 통해 “하랄 국왕이 서거하셨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왕은 이날 오전 6시 35분경 오슬로 대학병원에서 평화롭게 영면했다”고 덧붙였다.하랄 5세는 희귀 혈액 질환 치료를 위해 지난주 병원에 입원한 뒤 치료를 받아왔고,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 1991년 왕위에 올라 35년간 재위한 하랄 5세는 노르웨이 군주제를 현대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 그는 평민 출신인 소냐 하랄센과 결혼하며 그간 전통을 깨뜨렸으며, 당시 그의 결혼은 기득권층에 큰 충격을 안겼고 왕정의 몰락을 예고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가 통치자로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여러 방식 중 하나가 됐다. 또 하랄 5세는 노르웨이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국민 통합에 앞장서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왕실 전문가들은 그가 소탈하고 존경받으며 사랑받는 인물이었다고 말하며, 그를 ‘국민의 할아버지’이자 ‘국민의 왕’이라고 불렀다. 이 칭호는 그의 아버지인 올라프 5세 국왕도 사용했다. 2011년 오슬로와 우퇴위아 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그는 국민들에게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말고, 서로를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하랄 5세는 언론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연례 재정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는 14세기 이후 노르웨이에서 태어난 최초의 국왕이었다. 그의 아들인 53세의 하콘 왕세자가 즉위했으며, 28일 오후 특별 국정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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