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매도 등에 8개월새 최고
한은 “고환율 지속땐 물가 0.2%P↑”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중 1482.10원까지 오르다가 1479.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1480원을 돌파한 것은 미국 상호관세발 불확실성이 극에 달했던 4월 9일(장중 1487.6원)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이는 최근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외국인은 1조350억 원 순매도했고, 이날도 290억 원 규모로 순매도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한은의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도 환율이 주된 화두가 됐다. 한은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1%로 전망했지만 환율이 1470원대로 유지되면 2.3%까지 높아질 것으로 봤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설명회에서 고환율이 물가뿐 아니라 양극화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현 상황이) 위기라고 볼 수 있지만 과거 전통적인 금융위기와는 다르다. 과거처럼 고환율로 외채를 갚지 못해 국가부도가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내부적으로 고환율로 이익을 보는 사람과 손해 보는 사람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은 사회적 격차를 키울 수 있다”고 했다.이어 국민연금과 외환당국 간 달러 수급 조절을 위한 ‘뉴 프레임워크’에 대해 “작동하기 시작하면 수급 요인에서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뉴 프레임워크에서 논의될 사안으로 국민연금의 환 헤지(위험 분산) 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갈 방안과 투자 수익 평가 및 보상 체계 마련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환율 상승세에 외환스와프가 실제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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