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기금에 대한 내년도 국고 지원 규모를 6배 이상 확대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획예산처는 올해 국내 증시 호황으로 국민연금기금 규모가 급증한 상황에서 추가 국고 투입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처는 최근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27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안)'을 검토 중이다. 복지부는 지난 5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공단 관리·운영비에 대한 국고 지원을 현행 100억원에서 내년도 634억원으로 확대해 달라는 내용의 계획안을 의결했다. 국민연금공단 운영지원 예산 6334억원의 10% 수준이다.
여기에 '출산 크레딧' 국가 부담 비율도 현행 30%에서 100%로 높여줄 것을 함께 요구했다. 출산 크레딧 지원액 89억원을 포함하면 내년도 국고 지원 요구 규모는 총 723억원이다.
기획처는 절차대로 복지부의 요구를 검토해 2027년도 예산안 반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 내부에서는 국고 지원 확대에 대해 신중한 기류가 강하다. 현시점에서 국고 지원을 늘리는 것은 사실상 정부가 빚을 내 기금 투자를 지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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