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9월 말 기금 운용수익률 9.18%…기금 총 1146조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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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국민연금이 9.18%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침체 우려 속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기술주 중심의 해외주식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 채권가격 상승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민연금공단(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9월 수익률(금액가중 기준)이 9.18%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당해 연도 연환산 수익률은 9.42%다.

국민연금기금 운용성과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 기간 운용수익금(올해 9월 누적)은 97조2434억원에 이르렀다. 이로써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675조2000억원의 수익금이 누적됐고, 총 1146조1000억원 기금이 적립됐다.

자산별 잠정수익률은 △해외주식 21.35% △해외채권 6.97% △대체투자 5.05% △국내채권 4.09% △국내주식 0.46%로 각각 집계됐다.

경기침체 우려로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해외주식이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도 올랐다. 또한 채권 가격도 올라 전체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내 주식시장(KOSPI)의 연초대비 상승률은 -2.34%,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기준)의 연초대비 상승률은 19.40%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 대비 2.34%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초대비 34.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내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초대비 12.9bp 하락했다.

부동산·사모벤처·인프라 등 대체투자 자산의 올해 3분기 말 수익률은 대부분 해당 기간의 이자 및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 이익이 반영된 것이다. 투자자산의 평가 변동분이 반영되지 않는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는 추후 연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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