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선 고등어에 고래회충 드글…날것 섭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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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4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고등어를 진열하고 있다. 2025.03.24.

[서울=뉴시스] 24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고등어를 진열하고 있다. 2025.03.24.
동해에서 잡힌 고등어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고래회충이 급증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22~2023년 동해 2개 해역에서 포획된 고등어 살코기에서 고래회충 As(Anisakis simplex) 마리당 평균 13.6개체와 9.7개체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약 2년 전 조사에서 발견된 고래회충 As 마리당 평균 2.1개체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고래회충은 As와 Ap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As는 물고기 체내로 잘 이동해 날것 섭취 시 감염 위험이 크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측은 “최근 잡힌 고등어에서 As가 많이 검출된 것은 해류나 해수 온도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As에 감염되면 3~5시간 내에 메스꺼움, 복통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위염이나 위궤양을 유발할 수 있다. 구충제로는 제거되지 않으며, 내시경을 이용한 유충 제거 수술이 필요하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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