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출신 문동현,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 1위 김현욱…KPGA 투어, 2025시즌 주목할 신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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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K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노리는 문동현.  사진제공  |  KPGA

2025시즌 K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노리는 문동현. 사진제공 | KPGA

202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를 앞둔 신인 선수들은 한 겨울 추위 속에서 누구보다 간절하게 푸른 필드를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팬들 앞에 서는 KPGA 투어 루키는 모두 14명. 올해는 또 어떤 샛별이 탄생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까.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국가대표 출신 문동현(19)이다. 2022년 ‘제3회 드림파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블루원배 제39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2023년 국가대표로 활동한 문동현은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던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최종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이며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던 주인공. 당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임성재는 “아마추어 선수가 어려운 코스에서 우승 경쟁하는 건 대단한 일”이라며 “어리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오고 싶으면 당장 도전하라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2024 제1차 KPGA 투어프로(정회원)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뒤 11월 ‘KPGA 투어 QT’에서 공동 5위에 올라 2025시즌 KPGA 투어 시드를 확보한 문동현은 “데뷔 첫 시즌인 만큼 성공적인 출발을 하고 싶은 바람”이라며 “아마추어 시절과는 다른 투어 코스 세팅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숏 게임과 샷 메이킹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출상(신인상)이 가장 욕심이 난다”며 신인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뒤 “좋았던 기억을 발판 삼아 지난해 준우승을 했던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당찬 각오도 덧붙였다.

2024년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1위로 올 시즌 KPGA 투어에 데뷔하는 김현욱. 사진제공  |  KPGA

2024년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1위로 올 시즌 KPGA 투어에 데뷔하는 김현욱. 사진제공 | KPGA

지난해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1위를 차지한 김현욱(21)도 눈여겨볼 신인이다. 2023년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던 김현욱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던 지난해 6월 챌린지투어 9회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고, 프로로 전향한 뒤 9월 열린 ‘16회 대회’서도 우승을 차지해 시즌 첫 번째 다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설레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즌 가장 큰 목표는 명출상을 수상하는 것”이라고 밝힌 김현욱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를 꾸준히 발전시키며 많은 골프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현욱과 함께 챌린지투어를 거쳐 투어 데뷔를 앞둔 임채욱(30)과 이성호(21)도 신인왕에 도전할 만한 기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7년 PGA 투어 차이나 상금왕 자격으로 DP월드투어에 진출했던 조락현(32‧미국)과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PGA 투어 라틴아메리카에서 주로 활동한 로드리고 리(37‧브라질) 등 뒤늦게 KPGA 투어 카드를 획득한 ‘늦깎이 신인’들도 20205년 투어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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