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에 대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구속영장이 지난 12일 발부되면서 김 여사가 구치소에 정식 수용된 가운데 해당 구치소의 식단도 화제다.
13일 서울남부구치소의 ‘8월 주간 식단표’를 보면 김 여사의 첫 아침 식사 메뉴는 식빵, 딸기잼, 우유, 크릴후랑크소시지, 채소 샐러드로 구성됐다.
점심은 돼지고기김치찌개, 만두강정, 호박새우젓볶음, 총각김치다. 저녁은 오이냉국, 비빔나물, 달걀후라이, 열무김치가 제공된다.
부대경비를 포함한 한 끼당 단가는 1733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달 10일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은 첫 식사에는 찐 감자와 미니치즈빵, 소금, 종합견과·가공유 등이 나왔다. 지난 1월 19일 새벽 구속됐을 당시에는 아침에 시리얼, 삶은 달걀, 견과류, 우유 등을 제공했다.
김 여사는 입소 절차를 마치는 대로 독방에 수용될 예정이다. 독방의 평수는 구치소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통상 2∼3평 남짓한 방이 배정된다.
김 여사가 머물 방에는 기본적으로 관물대와 접이식 밥상, TV, 변기 등이 있으며 침대는 따로 없어 바닥에 이불을 깔고 취침해야 한다. 구속 이후 처음으로 김 여사는 구치소에서 밤을 보냈다.
더 넓은 방에 배정되면 싱크대 등 다른 시설이 구비될 수 있다.
목욕은 공동 목욕탕에서 하게 되지만 다른 수용자와 이용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조율될 것으로 전해진다. 운동도 다른 수용자와 만나지 않게 시간이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영장 발부와 동시에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도 중단된 상태다.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호처는 전직 대통령과 부인에게 필요한 기간의 경호·경비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구속 집행과 동시에 김 여사의 신병이 교정 당국으로 인도되면서 그런 예우를 할 필요가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