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평 남짓 남부구치소 독방 수감…구속된 김건희, 14일 첫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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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헌정 사상 최초로 구속된 전직 대통령 부인으로, 김건희특검은 다양한 쟁점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착수하였다.

특검은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의 압수수색을 통해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을 조사하고 있으며, 김 여사는 14일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사건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상반되며, 정치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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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관저 이전 특혜 의혹
인테리어업체 21그램 압색

前 대통령 부부 동반구속에
野 찬탄·반탄파 반응 엇갈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가 헌정사 최초로 구속된 전직 대통령 부인 신분이 된 가운데, 김건희특검이 아직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쟁점들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특검은 김 여사가 구속된 지 하루 만인 13일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본사와 관계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아직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을 정조준한 것이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한 후 대통령실과 관저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이 공사에 참여하는 등 법 위반이 있었다는 게 핵심이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가 주최한 전시회를 후원하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은 업체인 만큼, 김 여사와의 친분을 토대로 관저 증축 공사를 따냈다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수사관이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에 13일 압수수색을 위해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김건희 특검은 관저 이전과 관련해 21그램 등 관련 회사 및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수사관이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에 13일 압수수색을 위해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김건희 특검은 관저 이전과 관련해 21그램 등 관련 회사 및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건희특검은 또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사건’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특검은 이를 위해 14일 오전 10시에 김 여사를 소환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김 여사가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처럼 소환 조사에 불응하면서 버틸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때와 마찬가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구인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여사의 건강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공지를 통해 “김 여사의 몸이 많이 안좋아 식사가 안 넘어가는 현상이 실제로 있고, 식이 자체가 잘 안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입소 절차를 마친 김 여사는 2평(약 6.61㎡) 내외의 독방에 수용됐다. 수용번호는 4398번이다. 독방에는 TV와 거울, 접이식 밥상, 싱크대, 변기 등이 비치돼 있지만 에어컨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구치소는 과거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최순실 씨 등이 수감됐던 곳이다.

헌정 사상 초유의 전직 대통령 부부의 동반 구속에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모두 구속된 건 헌정 사상 최초”라며 “우리 역사의 가장 큰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오후 대전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김문수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13일 오후 대전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김문수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밈의힘 당권주자들은 찬탄과 반탄으로 입장이 갈렸다. 반탄파인 김문수 후보는 “헌정사에 유례없는 폭거”라고 비난했고, 장동혁 후보는 “정치 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이재명의 검은 두 얼굴”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찬탄파인 조경태 후보는 “대통령 부인이라고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고, 안철수 후보 역시 “참담하다”면서도 “반드시 윤석열 부부와 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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