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가 자동차 트렁크에 숨어 미국에 입국했던 엘살바도르 출신 사제를 주교로 임명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교황은 웨스트버지니아 교구 주교로 에벨리오 멘히바르 아얄라(55)를 지명했다.
그는 과거 밀입국 경험이 있는 이민자 출신 성직자로,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가톨릭 신자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교황은 이와 함께 워싱턴DC 하워드 대학교에서 활동해온 로버트 박시 3세(46) 신부를 워싱턴 교구 주교보로 임명했다. 박시 3세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인물이다.
이번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온 반이민 및 반 DEI 기조와 대비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첫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는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도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미국 행정부의 태도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이 과정에서 바티칸과 트럼프 행정부 간 긴장감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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