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하려다 돈 더 쓴다' KBO 외국인 선수 제도, 이대로 좋은가→현장은 '육성형 외인 제도' 도입 강력 주장! [창간22 기획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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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2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스프링 캠프를 진행했다. 맷 매닝이 피칭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 플렉센이 호수비를 펼친 야수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매 시즌 중반이면 KBO리그 구단 프런트의 발걸음은 분주해진다. 순위 싸움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가장 손쉬운 카드로 꼽히는 것이 바로 '외국인 선수 교체'다. 하지만 성적 반등을 노리고 빼든 칼이 오히려 구단 재정을 갉아먹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이번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를 단 한 차례도 교체하지 않은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가 유일할 정도로 리그 전반에 걸쳐 '외인 교체 도미노'가 일상화됐다.'외인 농사가 한 해 농사를 좌우한다'는 격언처럼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전력 비중은 절대적이다. 그러나 현행 외국인 선수 제도의 족쇄에 묶여 영입과 퇴출, 교체가 반복되면서 오히려 지출 규모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가장 큰 원인으로는 신규 외국인 선수의 계약 총액을 100만 달러(연봉·계약금·이적료·옵션 포함)로 제한한 상한제가 꼽힌다. 몸값 거품을 빼고 구단 간 과열 경쟁을 막겠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현실에서는 독소 조항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최근 전반적인 미국 마이너리그 처우 개선 등으로 인해 100만 달러로는 검증된 'A급' 자원을 데려오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미국에도 선수들, 특히 투수들이 부족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선수 확보에 열을 올린다. 선수 보유 한도가 넉넉할 뿐 아니라 자금력을 앞세운 일본프로야구(NPB)와의 경쟁에서도 밀리다 보니, KBO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의 교체가 필요할 경우 부상 이력이 있거나 기량에 물음표가 붙은 자원을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결국 '복권 긁기' 식 영입은 잦은 실패로 이어지고, 이는 고스란히 추가 지출로 연결된다. 부진이나 부상으로 선수를 중도 퇴출할 경우 기존 선수의 잔여 연봉을 보전해 줘야 할 뿐만 아니라, 대체 선수 영입을 위한 연봉과 원소속팀 이적료(바이아웃)까지 이중으로 발생한다. 1인당 최대 100만 달러(약 14억원)로 지출을 묶어두려다 한 시즌 외인 한 자리에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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