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람이니까”…90세 신구·86세 박근형이 건넨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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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사람이니까 그런 거야.”연기 경력만 합쳐도 132년에 이르는 배우 신구(90)와 박근형(86)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오히려 더 중요해진 ‘인간다움’을 이야기한다. 수십 년 동안 무대에 선 두 배우도 새로운 대본 앞에서는 떨리고 실수한다며, 완벽하지 않은 서로를 이해하고 다독이는 것이 사람의 힘이라는 메시지를 건넨다.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신구와 박근형이 출연한 ‘2026 연중 브랜드 광고’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사람이 단둘이 호흡을 맞춘 ‘커플 광고’는 이번이 처음이다.광고는 공연장 무대에 나란히 앉은 두 배우의 대화로 진행된다. 오랜 연기 경력에도 새로운 대본을 받거나 무대에 오를 때면 여전히 떨리고 실수한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신구가 박근형에게 “괜찮아, 사람이니까 그런 거야”라고 말한다.AI가 실수를 줄이고 정답에 가까운 결과를 빠르게 찾아가는 시대에 사랑의열매가 주목한 것은 오히려 인간의 ‘불완전함’이다. 실수하고 좌절할 수 있지만 이를 이해하고 서로를 다독이는 공감과 연대는 인간이 만들어내는 관계의 가치라는 것이다.이번 광고는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가 올해 1월 발간한 ‘기부트렌드 2026 : AI 시대의 인간다움, 기부의 재발견’을 토대로 기획됐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 사이의 진정성과 공감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광고 메시지로 옮겼다.● 132년 연기 인생…두 사람이 말하는 ‘인간다움’신구는 1962년, 박근형은 1958년 데뷔했다. 두 사람의 연기 경력을 합하면 132년에 이른다. 2013년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출연진과 함께 광고에 등장한 적은 있지만, 두 배우만 출연하는 광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80~90대가 된 지금도 현역 배우로 무대에 서고 있다. 최근에는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광고 역시 화려한 공연 장면보다 빈 무대에 앉아 자신의 두려움과 실수를 털어놓는 두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두 배우를 이번 광고의 메시지와 연결하는 것은 오랜 연기 경력만이 아니다. 신구와 박근형은 후배 연극인을 지원하는 활동에도 참여해왔다.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기부공연을 계기로 청년·신진 연극인을 지원하는 ‘연극내일기금’ 조성에 힘을 보탰다. 올해 7월 1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베니스의 상인’ 기부공연의 티켓 수익과 현장 기부금 역시 청년 연극인의 훈련과 창작, 공연 제작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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