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화장품·백화점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공연을 보기 위해 방한한 외국인들이 소비에 나서면서 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생활건강은 5.14% 오른 2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도 4.53% 상승한 14만800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9.89%) 코스맥스(9.43%) 씨앤씨인터내셔널(3.92%) 등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또한 현대백화점(6.74%) 롯데쇼핑(5.58%) 신세계(2.53%) 등 백화점주도 이날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오는 21일 완전체로 복귀하는 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이들 업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가 매수세로 이어진 모습이다.
경찰은 광화문 무대를 중심으로 숭례문까지 26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 BTS 공연을 앞두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발길이 늘고 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국내 입국한 외국인 수는 109만97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2.7% 증가한 수준이다. 공연이 임박한 19·20일에 입국하는 관광객을 고려하면 입국자가 1년 전보다 50%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BTS의 신곡 'ARIRANG' 발표, 21일 광화문 컴백 라이브, 4월 월드투어로 이어지는 일정이 시작되면서 관광객 체류 증가에 따른 화장품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한 외국인이 늘어남에 따라 백화점 업종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방한 외국인의 씀씀이가 커진 데다 원화 약세로 이들의 구매력이 더욱 높아지면서 고가 제품이 유통되는 백화점에서의 소비가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141억달러(약 21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23% 증가한 사상 최고치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많은 외국인이 BTS 무대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콘서트가 열리는 광화문 인근 호텔과 백화점 등에서는 외국 관광객 특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대략 5~6% 수준에 불과하지만 지난 1년간의 매출 비중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파르게 상승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 시내 주요 점포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20%에 육박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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