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협상’에 기대감과 불안감 교차…삼성전자 실적 증시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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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화해 제스처’에 코스피 2% 상승…외국인 순매수 복귀
한미 관세 실무협상 시작…삼성전자·한화에어로 실적발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참석차 미국 워성턴D.C.를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24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 참석, 스콧 베센트 미국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의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24/뉴스1 ⓒ News1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참석차 미국 워성턴D.C.를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24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 참석, 스콧 베센트 미국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의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24/뉴스1 ⓒ News1
미국과 중국의 강대강 대치 국면이 조금씩 풀리며 코스피도 반등하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시장 분위기 속에 이번 주 본격 진행되는 한미 관세 협상 추이와 기업 실적 발표에 코스피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25일 코스피는 2.53%, 코스닥은 1.66% 올랐다. 21일 2488.42로 마감한 코스피는 25일 2546.30으로 2540선까지 올라타며 반등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중국 관세율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고위급 회의로 시작된 한미 관세 협상이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평가받으며 투심이 살아났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25일 2226억원을 순매수하며 11거래일 만에 코스피 시장에서 ‘사자’로 돌아섰다.

이번 주 코스피는 관세 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하며 2600선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율 인하 가능성을 거론하며 중국과 대화하고 있다고 발언했는데, 중국은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번 주 시장 흐름은 중국의 호응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 역시 미국과 실무급 협의를 이어간다. 지난 주 ‘2+2’ 고위급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에 조선, 에너지 산업 투자안을 제시하며 상호관세, 자동차·철강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 면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줄줄이 예고돼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 애플, 아마존, 화이자 등이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이노베이션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주 HD현대중공업, 한화솔루션 등이 깜짝 실적 발표로 투심을 키운 반면, SK하이닉스처럼 관세 불확실성 여파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 폭을 반납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의 정책 번복 우려가 투자심리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면서도 “불안감 속에서도 코스피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재 선행 주가수익비율(P/E) 8.74배,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1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며 “관세 우려가 과하게 선반영된 반도체, 자동차 업종 또는 미중 갈등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조선, 방산, 제약·바이오 등으로 리스크 관리와 통제 가능한 투자 전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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