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몰리자 '살 집' 사라졌다…EU, 에어비앤비 규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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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임대 급증에 관광도시 주택난 심화EU, 9일 규제안 공개 예정'주거 압박지역’ 지정해 제한 허용지난해 플랫폼 숙박 9억5160만박1분기애도 9.7% 증가해 숙박난 심화 숙박 선택권과 주거권 사이 새 기준 마련 등록 2026-09-07 오전 11:24:24 수정 2026-09-07 오전 11:24:24 가 가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유럽 주요 관광도시에서 관광객과 주민이 ‘집’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에어비앤비 등 단기임대 숙소가 빠르게 늘면서 관광객이 머물 곳은 많아졌지만 주민이 장기간 거주할 주택이 관광숙소로 전환되고 있어서다. 이에 유럽연합(EU)이 관광객의 숙박 선택권과 주민의 주거권 사이에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단기임대 규제에 나선다. 7일 로이터와 EU 집행위원회 등에 따르면 집행위는 오는 9일 단기임대 규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적정가격주택법(Affordable Housing Act)’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로이터가 입수한 초안에는 에어비앤비를 비롯한 단기임대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토대로 지방정부가 임대 물량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담겼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핵심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주택 사정을 따로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집값 대비 소득 수준과 인구 증가, 주택 공급과 수요 등을 종합해 이른바 ‘주거 압박지역(housing stress area)’을 가려낸다. 해당 지역에서는 지방정부가 단기임대 물량에 상한을 두거나 기존 사업자와 신규 사업자에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일률적으로 에어비앤비 영업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EU 집행위원회도 단기임대가 관광객의 숙박 선택지를 넓히고 집주인과 지역경제에 수입을 가져다주는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대신 주택난이 심각한 지역에서는 주민의 주거 안정이라는 공익을 위해 지방정부가 비례적인 규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공통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EU가 규제에 나선 배경에는 빠르게 커진 단기임대 시장이 있다. 유럽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에어비앤비와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예약된 EU 내 단기임대 숙박은 9억5160만박에 달했다. 전년보다 11.4% 늘었고 2023년과 비교하면 32.4%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억1200만박과 비교하면 6년 만에 86%가량 늘었다. 올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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