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지역 상인들이 만든 관광 기념품(사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여행 서비스에서 부산이 인기 관광지로 잇달아 꼽히고 있어 이 같은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관광공사는 5일 공사가 운영하는 부산관광기념품점 세 곳의 지난해 매출이 13억3124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부산역점과 광안리점, 해운대점의 매출을 더한 수치다. 지난해 매출은 2024년 매출인 10억7000만원보다 24% 늘어났다. 2024년에는 매출 증가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공사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며 실적이 급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곳 외에도 동백상회 등 다양한 기념품점이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다. 이를 더하면 지역 브랜드가 만든 굿즈(관광 상품)의 실제 판매량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공사가 지정한 ‘부산 대표 관광기념품 10선’에 뽑힌 영도구의 카페385는 지난해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곳은 ‘다방 커피’를 비롯한 여러 간식거리를 관광 상품으로 내세웠다. 공사 관계자는 “카페385는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미국 수출까지 이뤄냈다”며 “부산 지역 캐릭터인 ‘부기’를 활용한 키링(열쇠고리) 등도 최고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관광객 증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 조사 결과 지난해 부산에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은 365만명에 달했다. 관광의 질도 좋아졌다. 글로벌 여행 앱 익스피디아는 일본의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 기간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좋은 여행지 1위로 부산을 선정했다. 또 다른 여행 앱 뉴트는 전 세계 이용자에게 인기가 높았던 관광지 9위에 부산을 올렸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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