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은 혼자 해낼 수 있는 일 아냐...모두에 감사” 한성숙 신임 총리, 중기부 직원들에 퇴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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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은 혼자 해낼 수 있는 일 아냐...모두에 감사” 한성숙 신임 총리, 중기부 직원들에 퇴임사

입력 : 2026.07.01 11:02

한성숙 총리, 내부 메일로 퇴임인사 전해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걱정에
343일간 150번 현장 찾아”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가 중소벤처기업부 직원들에게 “매일이 배움의 시간이자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함께 만들어낸 결과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한 총리는 1일 내부 전자메일을 통해 중기부 직원들에게 전한 퇴임인사에서 “제6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343일간의 소임을 마친다. 부족한 저를 믿고 동행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1년은 짧다면 짧지만 제게는 어느 때보다 무겁고 치열했던 시간”이었다며 “하루하루가 배움의 시간이자 도전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했다.

퇴임사에서는 민간 출신 장관으로서의 부담감도 털어놨다. 한 총리는 “민간에서 일했던 제가 공직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질문했다”며 “혹시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하는 마음에 밤늦게까지 메일과 문서를 읽었고, 150번이 넘는 현장을 찾아다니며 직접 배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 임기 내 주요 성과로 벤처펀드 결성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점, 공정위 등 7개 부처와 ‘기술탈취 근절 신문고’를 도입한 점,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출범한 점 등을 꼽았다.

한 총리는 “(이 과정에서 깨달은 점은) 공직은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제가 이 자리에서 무언가를 해냈다면, 그것은 여러분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직원에 공을 돌렸다.

그는 이어 중기부가 계속 다뤄야할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X대전환, 지역 중소기업 성장 기반 강화,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당면 과제로 들었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사태가 불거진 ‘모두의 창업’에 대해서는 “운영상의 부족함을 챙기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함이 크다”면서 “다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과 수단을 모아 창업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비록 같은 자리에서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여러분의 도전은 계속될 거라 믿는다”며 “어디에 있든 늘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퇴임사를 맺었다.

한 총리는 7월1일부터 이재명 정부 두 번째 국무총리로서의 임기를 시작한다. 2006년 최초 여성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명숙 전 총리 이후 20년 만의 두 번째 여성 총리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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