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검사 7명 충원…‘채상병 사건’ 등 수사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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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현판

공수처 현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채용한 신임 검사 7명에 대한 임명이 재가됐다. 적게는 4개월부터 길게는 8개월 만에 공수처의 수사 인력이 충원된 것이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등 공수처의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9일 공수처에 따르면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신규 검사 임명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공수처는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5명을 25일자로 임명할 예정이다. 새로 충원되는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의 나창수(51·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와 수원지검에서 부부장검사를 지낸 김수환(51·33기) 변호사다. 두 사람은 각각 2021년과 2019년까지 검찰에서 근무했다.

평검사에는 국선변호 경험이 있는 최영진 변호사(41기), 국회와 감사원에서 근무했던 최정현 변호사(43기), 경찰 출신 이정훈 변호사(변호사시험 3회), ‘드루킹 특검’ 수사관 경력의 이언 변호사(5회), 군법무관 출신의 원성희 국군복지단 법무실장(42기·소령)이 임명된다. 이번 인사로 공수처는 검사 정원 25명 가운데 21명을 채우게 됐다.

공수처 인사위원회는 지난해 9월 부장검사 1명과 평검사 2명, 올해 1월에는 부장검사 1명과 평검사 3명의 임명을 각각 제청했다. 그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하지 않다가 파면됐고, 한덕수·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재가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수처는 인력난을 겪어왔다. 공수처는 현재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남은 4명의 검사 결원 충원도 상반기 중 인사위 심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한층 수사 추진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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