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군대+n수)가 대학 입시의 주요 경로로 자리 잡으면서 현역 장병을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 컨설팅 시장도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군수 컨설팅업체 ‘군대에서 재수하기’를 운영하는 김도균 대표는 현재 50여 명의 현역 장병을 1 대 1로 지도하고 있다. 컨설팅 비용은 월평균 15만~20만원 정도다. 김 대표는 “시중 강의와 교재는 대부분 일반 수험생 기준이라 실질적인 공부 시간이 짧은 ‘군수생’에게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며 “같은 5등급 점수라도 학생마다 취약 단원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형 학습 계획을 설계한다”고 말했다.
군수생의 학습 환경은 시간과 여건 모두 제약이 크다. 평일 기준 실질적인 공부 시간은 점호 전후를 합쳐 4시간 내외에 그치고, 주말에야 8~10시간 정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하루 수강 인터넷 강의도 1~2개로 압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김 대표는 “입대 초기에는 공부 시간 부족에 대한 불안이 크고, 상병·병장으로 갈수록 집중력 저하나 나태함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공군은 공부 환경을 조성하기에 육·해군보다 유리하다는 인식이 강해 군수 시장의 ‘프리미엄’ 군종으로 통한다. 공군 입대 가산점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지원자들은 모집 기간 약 6개월 전부터 헌혈과 봉사활동은 물론, 어학·정보기술(IT) 자격증 준비에 몰두한다. 선발 과정에서 준비해야 할 요소가 많다 보니 학업 의지가 높은 인원이 몰리고, 부대 분위기도 상대적으로 학업 친화적으로 형성됐다는 평가다.
김유진 기자

4 week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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