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 공식 유튜브 ‘KBS 스포츠’의 스포츠 예능 ‘뽈룬티어’에서 영표팀이 ‘해외파’ 선수 출신만 3명인 ‘탑라운드’와 명승부를 펼쳤다.
29일 공개된 ‘뽈룬티어’에서는 스페인과 브라질 등 해외 유학파 선수 출신이 3명이나 포함된 풋살 강호팀 ‘탑라운드’가 그라운드에 나섰다. “선출 반, 비선출 반”이라는 정보에 김영광은 “이거 반칙 아니냐?”고 불평해 웃음을 선사했다.
브라질 1부 축구팀인 ‘고이아스 U-20’과 호주 ‘브리즈번시티 FC’에서 활동한 탑라운드 멤버 황경섭 선수는 영표팀 ‘캡틴’ 이영표를 ‘인생을 바꾼 사람’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원래 이영표 선수를 롤 모델로 하고 있었는데, 부모님 반대로 고등학교 때 그만뒀다”며 “2002년 포르투갈전에서 이영표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축구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영표에 대한 존경을 표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전반전이 시작되자, 풋살 전술로 영표팀에 대적하겠다던 탑라운드의 당찬 포부와는 다르게 경기는 쉽사리 풀리지 않았다. 이정진의 어시스트로 이영표가 골을 넣으며 위기감을 조성했다. 이주헌 해설위원은 “이정진이 이번 경기에서 상대팀의 골을 잘라버리는 실력이 대단하다”며 칭찬했다. 박빙의 승부 끝에 1:0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작전타임에서 이영표가 전술을 설명하는 중에 김동철이 적극적으로 끼어들자, 김영광은 “이 듬직한 모습 어떠냐”며 ‘수비수 동생’ 김동철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돌아오지 않는 수비수’ 현영민은 “너 지도자 자격증 없잖아?”라며 지도자 자격 검증에 나서 웃음을 유발했다. 때아닌 자격논란에 이영표는 “나도 지도자 자격증 C급밖에 없다”고 고백하며, 지도자 자격증 A급을 보유한 현영민에게 “네가 작전 짜는 편이 낫겠다. 나는 12살 이상은 못 가르친다”는 너스레로 폭소를 자아냈다.
후반전도 치열한 접전이 계속된 가운데, 탑라운드의 공격 시도가 계속됐다. 그러나 신들린 수문장 김영광의 퍼펙트 수비로 탑라운드는 1점도 따내지 못했다. 그 와중에 이영표가 ‘해트 트릭’에 성공하며 ‘리빙 레전드’의 입지를 굳혔다.
탑라운드전에서 3:0으로 완승한 영표팀은 김영광의 무실점에 박수를 보냈다. 김영광은 “예능기 빼고 한다고 하지 않았냐”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영표를 롤모델로 꼽았던 탑라운드 황경섭 선수는 “우리 팀이 지고 있었지만, 영표 형이 골을 넣을 때마다 너무 좋았다”며 상대 팀이 아닌 팬의 마음(?)으로 돌아가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로써 영표팀의 총 기부금액은 880만원이 됐다.
축구공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꿈꾸는 태극전사들의 이야기 ‘뽈룬티어’는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