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핀 빵·떡, 떼어내고 먹었는데…전문가 “통째로 버려라” [건강팩트체크]

1 week ago 2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빵이나 떡에 작은 곰팡이가 한두 군데 피면 고민하게 된다. 통째로 버릴까, 아니면 곰팡이 핀 부분만 떼어내고 먹어도 될까.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은 적지 않다.배우 최다니엘은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곰팡이가 핀 음식은 그 부분만 도려내고 먹는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행동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결론부터 말하면 곰팡이가 핀 빵과 떡은 아깝더라도 통째로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왜냐하면 빵과 같은 다공성 식품은 표면 아래에도 곰팡이가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떡도 예외는 아니다. 가래떡이나 인절미는 빵보다 기공이 적고 조직이 치밀해 곰팡이가 쉽게 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떡조차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조직 구조를 가졌다. 곰팡이 균사가 눈에 보이지 않게 내부와 주변으로 퍼졌을 수 있어, 곰팡이 핀 부분만 잘라내기보다 함께 보관한 떡까지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빵에 녹색이나 검은색 또는 흰색의 솜털 같은 것이 보이면 곰팡이가 자라고 있다는 뜻이다. 곰팡이는 미세한 포자(무성 생식을 위한 생식 세포)를 생성하는 미생물로, 이 포자를 통해 공기 중으로 퍼져 식품에서 자랄 수 있다.빵은 영양분이 풍부하고 수분 함량도 높다. 상온에 보관할 경우 곰팡이가 자라기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곰팡이는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수제 빵이나 유통기한이 지난 빵에서 가장 잘 자란다. 공장에서 대량 제조한 빵에는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는 첨가제가 포함된 경우가 많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후 보관하거나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은 곰팡이가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넓게 퍼져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빵에 곰팡이가 보였다면 일반적으로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한다.미국 버크넬대학교 화학공학과 마고 비전트 교수는 건강 전문 매체 헬스(Health)와 인터뷰에서 “곰팡이 핀 부분만 잘라내는 것은 뿌리처럼 퍼진 곰팡이의 균사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므로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식빵처럼 얇게 썬 빵은 빵 속으로 자란 곰팡이가 촘촘히 붙어 있는 다른 조각까지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곰팡이가 핀 조각 하나만 떼어낸다고 해서 나머지로 안전한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같은 봉지에 들어 있던 빵은 모두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는 설명이다.또한 일부 곰팡이는 마이코톡신이라는 유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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