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상식·균형·공정이 무슨 진보냐…지금 보수는 가짜 보수”
“핵물리학 하고팠는데 정치판 들어와 인권침해 당하는 중”
이 후보는 이날 공개된 유튜브 ‘골드버튼’(100만 구독자) 기념 영상에서 “‘규칙을 지키자’, ‘상식을 회복하자’, ‘균형을 갖자’, ‘공정하게 하자’, 이게 무슨 진보의 가치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정상을 회복하자’, ‘법 좀 지키고 살자’, ‘콩 심은데 콩 나는 세상을 만들자’. 기본적이고, 초보적이고, 당연한 사회적 원리를 지키자는 사람을 원래 보수라고 한다”며 “진짜 진보는 새로운 길을 찾는 사람이다. 저는 그런 쪽보다는 보수적 색채가 좀 강한 사람인 건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보수라고 하는 게 진짜 보수가 아니다. 가짜 보수”라며 “현 사회에서 보수라고 불리는 사람 또는 집단이 너무 이상하니까 내란 사태를 국민께서 이겨내면서 보수와 진보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상황이 도래한 게 아니냐. 지금은 정상과 비정상이 경쟁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정치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성남시장 재직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정치 뿐만이 아니라 인생 전체를 통틀어 봤을 때 성남시장을 할 때가 제일 행복했다”며 “제가 뭘 해서 사람들이 그것 때문에 행복해하는 것을 보니 제일 행복했다. 앞으로 그런 시절이 다시 올까 싶다”고 했다.
‘정치인을 하지 않았으면 어떤 직업을 선택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연구에 관심이 있어서 핵물리학, 미생물학을 해보고 싶었는데 제일 커트라인이 높은 법대로 가서 결국 변호사가 됐다”며 “진정한 인권 운동은 정치라고 해서 정치판에 들어왔다가 결국은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했다.이 후보는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는 “누가 하자고 한 것이 아니다. 저는 얼리어답터”라며 “흐름에 대해 예민하고, 감수성을 가지려고 하는데 텍스트 중심 문화에서 영상 중심으로 넘어가는 흐름에 따라 온 것”이라고 말했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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