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피습 우려 대인접촉 최소화에 국힘 “파기환송심 지연 꼼수”
이 후보 측은 3일 “피습 모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금부터 후보의 대인 직접 접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공지했다. 이 후보는 이날부터 방검복을 다시 착용했다. 이 후보는 악수를 요청하는 지지자들에게 “이제는 눈인사만으로 마음을 나눠야 한다고 한다”며 “어쩌다 세상이 이리 되었는지,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강원 강릉에서는 “악수는 15세 이하랑만 하겠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 후보는 경북 영주 유세에선 “제 고향이 경북(안동)인데도 (여기에도) 눈을 흘기는 분이 있는 것 같다”며 “제가 뭘 그리 잘못했나. 온갖 모함을 당하긴 하지만 정말로 뭐가 있었으면 제가 여기 이 자리에 있겠나. 먼지나게 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해서 악감정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다. 정보가 왜곡돼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허위 정보에 대한 근절을 강조하기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교육부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밝히며 “권한대행에게 경호강화 등을 통해 대선 후보들의 안전에 각별히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향해 “불안해하지 말고 기일통지서를 받으라”고 했다. 이준우 대변인은 “이 후보는 이미 5부 요인 수준의 ‘을호’ 경호를 제공받으시니 안심하시고 재판 출석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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