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올해 중국 주식 20% 상승할 것…10개 종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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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1.08 16:34 수정2026.01.08 16:3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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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올해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기업의 실적 개선, 정부의 지원책 등이 맞물리면서 투자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지수가 올해 20% 상승할 것이라고 지난 7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정보기술(IT) 기업의 성장이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 역시 전년 대비 12% 오른 5200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MSCI 중국지수와 CSI300지수는 지난해 딥시크 호재에 힘입어 각각 29%, 18% 올랐다. 혁신기업 비중이 높은 선전종합지수는 30%나 뛰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주가 상승은 전적으로 기업의 실적이 견인할 것”이라며 “중국의 AI 기술과 글로벌 전략, 내부 퇴보를 억제하기 위한 정책 등이 기업의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활발한 기업공개(IPO)도 투자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중국 규제 당국은 지난해 6월 AI와 바이오 등 수익성이 없는 기술 스타트업의 신속한 상장을 허용하며 자본시장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경로를 통해 지난달 커촹판(科创板·상하이증권거래소 기술주 거래시장)에 상장한 무어스레드, 메타X는 거래 첫 날 각각 693%, 425% 폭등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도 AI 스타트업 미니맥스를 비롯해 반도체 유망주 창신메모리 등이 줄줄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증시에 활력이 돌 것으로 점쳐진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기술·미디어·통신(TMT) 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AI 자본 지출이 늘면서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 투자은행은 미국의 ‘매그니피센트 7’ 기업과 대적할 만한 중국 기업으로 텐센트와 알리바바, CATL, 샤오미, BYD, 메이퇀 등 10곳을 꼽았다. 텐센트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훈위안’을 게임과 핀테크, 클라우드 등 부문에 적용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자사 AI 모델 큐원을 개발하고 지난해 AI 비서 앱을 정식으로 출시했다. 향후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3800억위안(약 79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샤오미도 AI 모델 ‘미모’를 선보였다. 지난해 향후 5년간 AI와 운영체제(OS), 칩셋 등 분야에 240억유로(약 4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종목은 MSCI중국지수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골드만삭스는 “10개 기업의 수익이 향후 2년간 연평균 13%씩 늘어날 것”이라며 “세계 경기 침체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 등 리스크 속에서도 중국 주식의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하방 리스크를 완충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본토 A주와 홍콩에 상장된 H주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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