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빅맨을 1옵션 외국인선수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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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와 계약한 NBA 출신 빅맨 네이던 나이트. 사진=고양 소노 |
소노는 23일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미국 NBA와 중국 CBA에서 활약했던 빅맨 네이던 나이트(27)를 영입하며, 외국선수 구성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1번이다.
나이트는 내·외곽에서의 공격, 1대1 능력, 영리함 등 여러 방면에서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외국선수 탑 티어로서 여러 리그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농구 아이큐가 뛰어나고, 기동력까지 갖추고 있어 국내선수와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능하게 하는 선수”라며 ”국내 최상급 가드진과의 플레이에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203cm 115kg의 신체 조건을 지닌 나이트는 윌리엄 앤 메리 대학 졸업 후 2020~21시즌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NBA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2022~23시즌까지 NBA에서 3시즌 동안 108경기에 출전, 평균 3.7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미네소타에선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금메달 멤버인 앤서니 에드워즈(23)와 팀메이트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나이트는 2024~25시즌 CBA 저장 광사 라이언즈로 이적 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정규리그 46경기에 출전해 평균 25.6분을 뛰면서 11.4득점, 7.8리바운드, 1.2스틸, 1.1블록을 기록했다. 팀이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우승까지 차치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CBA 통합우승을 일궈낸 나이트는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자는 구단과 감독님의 제안에서 진정성을 느꼈고, 앞으로 플랜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소노를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좋은 동료와 한 팀이 돼서 너무 기쁘고,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팬들과 코트에서 만나는 날이 기다려진다“며 ”팀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소노 구단 관계자는 “2옵션 외국인 선수 후보 중 나이트와 궁합을 고려하고, 팀 전력을 최대한 보강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해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노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국내 선수만 홍천 비발디파크 소노아레나로 전지훈련으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