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부족했다”…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논란에 자필 편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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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부족했다”…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논란에 자필 편지 사과

업데이트 : 2026.05.18 14:48 닫기

변우석. 사진ㅣ스타투데이DB

변우석. 사진ㅣ스타투데이DB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역사 왜곡 논란으로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주연 배우 변우석이 자필편지를 통해 사과했다.

18일 변우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배우 변우석입니다”라며 “주말 동안 행여 저의 말이 또 다른 피해를 주지 않을까 우려와 걱정을 했다. 작품으로 인해 불편함과 우려를 느끼신 분들께 무거운 마음을 담아 글을 올린다”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변우석은 “작품이 촬영되고 연기하는 과정에서 제가 작품에 담긴 역사적 맥락과 의미가 무엇이고 그것이 시청자 여러분께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며 “시청자분들의 말씀을 통해 성찰과 반성을 하게 되었고 배우로서 연기뿐 아니라 작품이 가진 메시지와 맥락까지 더욱 책임감 있게 살펴보고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그동안 ‘21세기 대군부인’과 이안대군을 아껴주시고 조언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깊이 있는 자세로 작품에 임하는 배우가 되겠다.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사진ㅣ변우석 인스타그램

사진ㅣ변우석 인스타그램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 이안대군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16일 1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방송 초반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을 시작으로 역사 고증 논란에 이은 왜곡 논란까지 이어지며 작품 안팎으로 잡음을 낳았다.

특히 지난 15일 방송된 ‘21세기 대군부인’ 11회에서 그려진 왕의 즉위식 장면에서 왕이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왕을 향해 ‘천세’를 외치는 모습이 방송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는 동북공정(중국 동북부 있던 나라들의 역사까지 자국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역사 왜곡 행위)에 이용될 수 있어 비판의 대상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며 “애정을 갖고 드라마를 지켜봐 주신 많은 분께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 이슈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전 세계에 서비스하는 글로벌 OTT 디즈니를 상대로 오류 시정 캠페인에 착수했다.

한국사 강사 ‘큰별쌤’ 최태성 역시 “배우들의 출연료는 몇 억을 아낌없이 지불하면서 역사 고증 비용은 몇 십만으로 왜 퉁치려 하시는지. 왜 그리도 아까워하시는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서 고증에 드는 시간은 왜 그리도 무시하시는지”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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