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미국에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에서 추진 중인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미국 연방정부의 인허가 패스트트랙 제도인 ‘FAST-41’ 적용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FAST-41은 국가 전략 인프라·자원 사업의 부처별 인허가 심사를 통합 관리해 기간을 단축하는 제도다.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사업이 이 제도에 편입된 것은 처음이다. 비지정 프로젝트에 비해 최종 결정기록서 발급까지 걸리는 기간이 평균 18개월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2029년까지 총 74억달러(약 10조8928억원)를 투자해 연간 110만t 규모의 원료를 처리하는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하면 아연과 연을 비롯해 게르마늄, 갈륨 등 핵심 광물 11종을 포함한 13종의 비철금속과 반도체 황산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이달 초 미국 니어스타USA 제련소의 관련 자산을 인수한 뒤 신규 법인 크루서블징크를 출범시켰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번 지정은 안전한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 일정을 차질 없이 실행해 한·미 양국의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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