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특구' 울산 장생포 테마파크 변신 … "관광도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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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특구' 울산 장생포 테마파크 변신 … "관광도시 가능성"

업데이트 : 2026.06.16 17:48 닫기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인터뷰
453억 투입해 관광·체험시설
카트 이용객 15일간 4500명
수국축제는 작년 40만명 찾아
울산 핵심 관광지로 만들어야

사진설명

"6월에 운영을 시작한 장생포 '웨일즈카트'는 주말 이용객이 2000명이 넘을 정도로 초반 인기가 대단합니다. 고래밖에 없었던 장생포에 사람이 몰리는 것을 보면서 '관광 도시 남구'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63·사진)은 16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울산 장생포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에 선정돼 국비 453억원을 확보하면서 변화의 계기를 맞게 됐다"며 "고래만을 주제로 하는 고래문화특구는 관광지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방문객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반 시설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 고래문화특구 장생포가 관광·체험·숙박 시설을 갖춘 테마파크로 변신하고 있다. 이 결과 요즘에는 고래보다 카트, 공중그네, 수국으로 더 유명해졌다. 최고 시속 40㎞ 속도로 장생포 일대 1.05㎞ 구간을 순환하는 '웨일즈카트'는 운영 보름 만에 4500명이 탑승했다.

지난해 9월 설치한 공중그네 '웨일즈스윙'은 1년도 안 돼 이용객이 1만명을 넘었다. 장생포 수국축제는 지난해 40만명이 다녀가면서 울산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수국축제는 오는 19~28일 열흘간 장생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무료로 축제장에 입장할 수 있다.

서 구청장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미디어 터널형 문화시설 '더웨이브'와 가족형 숙박시설 '고래잠'도 최근 준공했다"며 "가수 윤수일 노래에 등장하는 '환상의 섬' 죽도가 공원으로 바뀌고, 공중보행교 '고래등길'이 준공되면 장생포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 구청장은 "남구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산업이 위기를 겪으면서 많은 일자리와 서비스 관련 직업이 생겨날 수 있는 관광 산업에 주목하게 됐다"며 "장생포 관광 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장생포는 관광객을 울산으로 끌어들이는 핵심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6·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서 구청장은 3선 남구청장을 끝으로 퇴임한다. 하지만 지금도 집무실 책상 옆에 설치된 대형 TV를 통해 장생포 주요 관광 시설과 추가 관광 시설 공사 현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한다. 그는 퇴임하는 날까지 현장을 챙기고 싶다고 했다.

서 구청장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한 변화를 위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위기를 대비하면서 남구의 미래를 열었던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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