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사지 쌍사자 석등 여주로…문화재 잇따라 고향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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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종교·학술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 여주로…문화재 잇따라 고향 찾는다 70여년 타향살이 끝내고 제자리현장 정비·보존처리 후 이전 예정 여주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 <국가유산청> 70여년간 서울에서 타향살이했던 ‘여주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이 고향인 본래 자리인 경기 여주 고달사지로 돌아간다.국립중앙박물관은 야외 전시장에서 전시 중인 ‘여주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 이관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석등은 고려 초기인 10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인 석등의 아래 받침돌 대신 두 마리의 사자를 앉혀놓은 것이 특징이다. 쌍사자 석등은 통일신라 시기부터 등장하지만, 이 석등은 사자가 앞발을 들어 위로 윗받침돌을 직접 받치는 일반적인 모습과 달리 웅크려 앉아 있다. 여주 고달사지 <국가유산청> 이 석등은 고달사지에 넘어진 채로 발견된 후 마을 주민이 수습해 보관하다 1958년 서울 종로구 동원예식당 뒤뜰로 옮겨졌고, 이듬해 경복궁으 내 경회루 앞에 자리했고. 2003년에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다시 옮겨졌다. 여주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정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국가유산청, 여주시 등과 검토와 협의를 거쳐 석등을 제자리인 고달사지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마쳤고, 고달사지 현장 정비와 국립중앙박물관에서의 보존처리 등을 추진한 뒤 최종적으로 석등을 옮길 계획이다. 이전 이후에는 여주시가 관리한다. 여주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후면) <국립중앙박물관> 최근 문화유산을 원래 자리로 돌려보내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7월 열린 회의에서 보물 ‘원주 거돈사지 원공국사탑’을 해체해 강원도 원주 거돈사지로 옮기는 세부 계획 안건을 심의해 가결했다.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해온 통일신라시대 팔부중상이 새겨진 석탑 면석도 경주 인왕동사지로 돌아간다. 현재 인왕동사지에서는 동서 삼층석탑 복원이 추진되고 있다. 면석은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졌으며, 올해 중 석탑 복원현장으로 옮길 계획이다.내년 개관하는 국립충주박물관에는 국보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과 보물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비‘, 보물 ‘제천 월광사지 원랑선사탑비’ 등 3점이 이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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