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혼숙려캠프’ 측이 9기 부부로 출연했던 고 강지용씨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제작진은 23일 “오늘 부고를 접하고 뒤늦게 상황을 파악했다”며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혼숙려캠프’가 부부의 리얼한 갈등을 다루는 프로그램인 만큼 “고인의 출연분 VOD는 누가 되지 않도록 삭제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고인은 K리그를 뛰었던 전 축구선수로서 2월 27일부터 3월 20일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이혼숙려캠프’에 아내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그러나 방송 이후 불과 한 달 만인 22일 사망했다. 향년 36세.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장례식장 특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엄수된다. 상주는 아내와 딸이다.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에 마련됐다.
강지용씨의 사망 소식은 이날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구본상이 SNS에 부고를 올리며 알려졌다. 강지용은 지난 2009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지명을 받으며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이후 2012년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했다. 이후 경주 시민축구단, 부천FC,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김포FC, 강릉시민축구단, 천안시 축구단 등에서 활약한 뒤 2022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고인은 지난 2월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은퇴 후 월 300만원을 받으며 화학 물질 제조 공장에서 근무 중인 근황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