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에 1200여 가구 대단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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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1 일대 25층 내외 주거단지
북서울꿈의숲-성암국제무역고 인근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 조감도. 서울시 제공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가 25층 내외 1200여 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미아동 345-1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대상지가 북서울꿈의숲과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 등이 인접해 있다는 특성을 고려해 교육과 자연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계획했다. 단지 중앙에는 선형 광장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동쪽으로는 북서울꿈의숲을 조망할 수 있는 동서 방향의 조망축을 형성하고 선형 광장 주변에 주민 공동 이용 시설을 배치했다”며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교통 역시 주변 개발 계획과 연계해 조정했다. 대상지 남측 미아2재정비촉진지구 계획과 연계해 2개 차로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4차선이었던 차로는 6차선으로 조정된다. 또 보행자와 차량 분리를 통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시는 특히 이번 계획에서 생활기반시설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양사거리역과 연결되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가로인 솔샘로를 따라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상가의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했다. 거리의 활력을 높이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포켓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정비계획이 빠르게 수립될 수 있도록 앞으로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속통합기획 절차 간소화로 도시계획수권분과위원회,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가 가능해지면서 사업 기간은 더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아동 345-1 재개발 기획 확정으로 서울 시내 대상지 총 172곳 중 101곳에 대한 기획이 마무리됐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개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미아동 345-1 일대는 주변 개발 사업과 함께 지역 성장을 견인하는 축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해 오랜 기간 침체된 지역에 활력과 공동체의 생기가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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