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정철원 전남 담양군수가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캠프 제공
12·3 비상계엄 이후 첫 선거인 2일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구로구청장, 충남 아산시장, 경남 거제군수 세 곳에서 승리를 확보했다. 경북 김천시장 재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이번 재보선에서 소속 기초단체장이 있던 4곳 중 세 곳을 민주당에 내줬다.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구로구청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장인홍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구로구청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3.20 뉴스1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40분 기준 구로구청장 보궐선거(개표율 57.0%)는 국민의힘 소속 문현일 전 구청장이 주식신탁을 거부하며 사퇴해 여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 장인홍 후보가 60.5%로 당선을 확정했다.
뉴시스
아산시장 재선거(개표율 56.6%)에서는 민선 7기 아산시장을 지낸 민주당 오세현 후보가 62.4%를 기록해 전 천안시 부시장 출신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35.2%)를 크게 앞섰다. 거제시장 선거(개표율 78.3%)에선 민선 7기 거제시장을 지낸 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60.5%로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34.0%)를 꺾었다.지난해 10월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에 이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호남 2차전’으로 주목을 받았던 담양군수 재선거는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3선 군의원 출신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51.8%를 얻어 문재인 정부 대통령실 행정관을 지낸 민주당 이재종 후보(48.2%)에게 승리했다. 이로써 조국혁신당은 지난해 창당 후 첫 지자체장을 배출하게 됐다.
4·2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배낙호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김천시장 재선거(개표율 79.6%)에서는 전 김천시의회 의장 출신 국민의힘 배낙호 후보가 49.8%를 얻어 당선됐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시 되자 지지자들과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유일하게 광역 단위로 선거가 치러진 부산시교육감 재선거(개표율 61.8%)는 진보 성향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이 53.6%로 앞섰다. 보수 후보로 출마한 친윤(친윤석열)계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은 각각 38.0%, 8.3%를 기록하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광역·기초의원 17명을 포함해 전국 23곳에서 치러진 이날 재·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26.27%로 잠정 집계됐다. 기초단체장 재·보선이 진행된 5곳의 투표율은 37.83%였다. 이는 지난해 10월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전남 곡성·영광군수 등 4곳에서 치러진 기초단체장 재·보선 투표율 53.9%보다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