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 1순위 청약에 3만5000명 가까이 몰려들었다.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부결로 정국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에도 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 열기는 식지 않는 분위기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일 진행된 해당 단지 1순위 청약에서는 71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3만4279개 접수돼 평균 경쟁률 482.8대1을 기록했다.
주택 타입별 경쟁률은 전용면적 ▲44㎡ 175.78대1 ▲59㎡ 686.91대1 ▲75㎡A 183.82대1 ▲75㎡B 161.38대1 ▲84㎡D 825.57대1 ▲144㎡ 125대1를 나타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D 타입 7가구 모집에 5779명이 신청하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일반공급 타입 중 최다 가구를 모집한 59㎡는 34가구 모집에 2만3355명이 몰리며 그 뒤를 이었다.
이 단지는 전날 특별공급에서도 69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1만7349개 접수되며 251.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생애최초 청약 경쟁률은 671.08대1에 달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1018-1 일원에 구성되는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방배 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다.
지하 5층~지상 27층, 8개 동, 전용면적 44~144㎡의 총 707가구로 조성되고 이중 일반분양은 14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59㎡ 기준 16억7630만원, 전용 84㎡ 기준 21억7120만원으로 3.3㎡당 평균 분양가가 6666만원 수준이다.
인근 ‘방배 그랑자이’ 아파트 전용 84㎡가 지난 10월 29억3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평이다.
서울 성북구 삼성동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에도 260가구 모집에 6942명이 접수, 평균 경쟁률 26.7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32.2대 1로 전용 59㎡ C타입에서 나왔다.
이 단지는 종로 생활권에 속해 중심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도보권에는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6호선·우이신설선 환승역인 보문역이 자리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분양가는 전용 84㎡기준 13억9000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