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배우 차강석(34)이 SNS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환영한다는 글을 썼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배우 차강석(사진=차강석 SNS) |
차강석은 5일 SNS에 올린 사과문에 “최근 간첩 이슈로 예민해져 있던 차에 반국가 세력 척결에 대한 기대심에 가득 차 (글을) 올렸던 것”이라며 “저급하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부분은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차강석은 전날 SNS에 간첩 신고 전화번호가 담긴 포털 사이트 캡처 사진과 함께 “계엄 환영합니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차강석은 “편협한 사고와 자신들의 이득만을 추구하며 편 가르기에만 치중되어 있고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게 만드는 요즘 시국과 국정 운영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그 중심에 간첩들이 개입된 정황이 나오게 되면서 더 예민해졌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차강석은 “저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를 사랑한다. 또한 질타를 보내고 계신 여러분도 존중하고 사랑한다. 따끔한 충고와 조언 감사히 듣고 자중하며 살겠다”고도 썼다. 아울러 윤 대통령을 옹호하려던 것이 아니라면서 “진정 부탁드리겠다”는 당부의 글도 덧붙였다.
추가로 올린 글을 통해서는 “나라를 전복하고자 한 간첩분들에게는 사형이라는 과격한 말씀은 죄송하지만 그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차강석은 공연계를 주 무대로 삼아 활동해 온 배우다. 그간 연극 ‘소원을 말해봐’, ‘하트시그널’, ‘죽여주는 이야기’,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