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지치자 “제가 할게요”…왕십리역 쓰러진 남성, 시민들이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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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출근길 지하철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이 현장에 있던 경찰관과 시민들의 응급처치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최근 경찰청 유튜브에는 ‘출근길 왕십리역, 발걸음이 멈췄다’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지난달 15일 오전 7시경 서울 왕십리역 하행선 에스컬레이터에서 남성 A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모습이 담겼다.A 씨는 움직이는 에스컬레이터의 끝에서 쓰러졌다. 자칫 잘못하면 끼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 이를 본 시민들은 지체 없이 달려가 A 씨를 안전한 승강장 바닥으로 옮겼다.시민들이 A 씨의 상태를 살피던 순간, 인파를 뚫고 한 남성이 다가왔다. 출근길에 현장을 지나던 서울경찰청 도시고속순찰대 소속 이현우 경사였다.이 경사는 A 씨에게 호흡과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그는 “환자의 의식을 확인했다. 호흡도 없고 의식도 없는 상황이라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회상했다.A 씨는 계속된 심폐소생술에도 깨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한마음으로 나선 시민들…교대로 이어진 심폐소생술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이 경사의 체력도 소진돼 점점 심폐소생술의 속도가 줄어가던 그때, 옆에 있던 시민이 교대를 요청했다. 이 시민이 지칠 때쯤에는 또 다른 시민이 나서 가슴 압박을 이어받았다.이 경사는 “중간에 내가 조금 지쳐 보였는지 시민이 교대를 요청했다”며 “주변 시민에게 환자 다리를 주물러 주거나 의식을 계속 체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다른 시민들도 숨 가쁘게 움직였다. 한 시민은 역내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왔고, 출동 중인 119 구급대와 통화하며 A 씨에게 사용했다.그 순간에도 심폐소생술은 멈추지 않았다. 주변 시민 누구도 자리를 뜨지 않고 A 씨의 다리를 주무르며 혈액순환을 돕고 의식을 계속 확인했다.이 덕에 A 씨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후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경사는 “주변에 시민들이 많이 계셔서 정말 의지가 됐고, 많이 도와줘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며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함께 미래 > 구독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내가 만난 명문장 오늘의 운세 정세연의 음식처방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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