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상반기 마약사범 5203명 검거…필로폰·합성대마 비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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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왕열 송환’ 등 해외 공급망 집중 타격 하반기엔 온라인·외국인 마약범죄 추가 필리핀에서 복역 중이던 이른바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 2026.3.25 뉴스1 경찰이 올해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통해 5000명 이상의 마약 사범을 검거했다. 필로폰, 합성대마, 케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 4300명이 검거돼 전체의 82.6%를 차지했다. 프로포폴 등 의료용 불법 마약류 사범은 337명으로 전체 검거인원의 6.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09명)보다 9.1% 증가한 수치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일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신종 마약류, 의료용 마약류, 유흥가 일대 마약류를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5203명을 검거하고 103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조·밀수 사범은 전년 대비 26.7%, 판매 사범은 9.0% 증가하는 등 유통사범 검거 비중이 크게 늘었다. 경찰은 유통사범 검거가 늘어난 것에 대해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해외 공급망 차단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마약 총책 박왕열과 공급책 최병민에 대한 검거·송환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클럽 등 유흥가 일대 마약사범은 범정부 합동점검과 현장 단속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1명에서 올해 84명으로 감소했다.경찰은 이달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5개월간 진행하는 하반기 집중단속 대상에 기존 신종·의료용 마약류에 더해 온라인 마약과 외국인 마약범죄를 추가하기로 했다. 온라인 분야에서는 시도경찰청 온라인 전담팀과 가상자산 전담 추적·수사팀을 중심으로 SNS 마약 광고, 텔레그램 판매채널, 운반책(드라퍼), 가상자산 거래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 마약류 사범은 2만3000명을 상회하며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집중단속 기간 외국인 마약 사범 검거 인원은 8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명 늘었다. 외국인 마약사범 가운데 공급사범 비율은 47.2%로 전체 평균(39.2%)보다 높았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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