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미아동 마트 살인’ 김성진, 사이코패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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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 범죄 가능성에 이상동기범죄 가닥

서울 강북구 미아동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김성진(32·남)이 1일 오전 서울 강북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5.05.01.[서울=뉴시스]

서울 강북구 미아동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김성진(32·남)이 1일 오전 서울 강북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5.05.01.[서울=뉴시스]
경찰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발생한 마트 흉기 살인 사건을 벌인 김성진(32)이 사이코패스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상동기 범죄와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사이코패스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수사대 분석으로는 이상동기범죄로 분석됐다. 사이코패스에도 해당한다는 결과를 과학수사대로부터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여성혐오 범죄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그보다는)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범죄”라고 분석했다.

서울경찰청은 미아동 흉기 살인 뒤로 이상동기범죄와 다중밀집 현장 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범죄예방 활동 강화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지난달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봄철 특별범죄예방 강화 기간을 설정했다. 관련 기간을 설정하고 범죄예방 대응 전략회의를 했다”라며 “분석을 몇 차례 진행하고 현장 점검도 했다. 예방 순찰 활동,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지역별로 크고 작은 행사가 예정된 만큼 지방자치단체·행사 주최 측과 행사장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취약 장소와 더불어 다중이용시설·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음식점 주변 음주운전, 인파 밀집 축제·행사장 등을 점검한다.김성진은 지난달 22일 미아동 마트에서 일면식이 없는 종업원과 행인을 흉기로 찔러 현행범 체포됐다.

인근 병원 환자복 차림이던 김성진은 범행 직전 마트 내부에 있던 주류를 음용하고 진열된 흉기 포장지를 뜯어 범행에 사용했다.

범행 뒤 그는 마트 매대에 진열된 과자 더미 사이로 흉기를 은닉하고 인근 골목으로 이동해 담배를 피우며 112에 신고 전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서울북부지법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 뒤로 서울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제4조에 따라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경찰은 지난 1일 김성진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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