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영화 ‘경주기행’이 2주 연속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배우들과 김미조 감독의 촬영 현장을 담은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을 기다린 네 모녀가 복수에 나서는 가족 복수극이다.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 변요한 등이 출연한다.
개봉 이후 실관람객들의 호평을 바탕으로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에는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부터 촬영장 안팎의 분위기까지 담겼다.
먼저 카메라가 켜진 순간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상복을 입고 바닥에 앉아 오열하는 이정은은 엄마 옥실이 겪는 상실과 슬픔을 온몸으로 표현한다. 어두운 밤 도로 위에 앉아 허공을 바라보는 이연의 모습에서는 복수 여정 속 인물이 짊어진 감정의 무게가 묻어난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들과 김미조 감독이 장면을 완성해가는 과정도 포착됐다. 세트장에서 감독의 디렉션을 집중해서 듣고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 촬영이 끝난 뒤 함께 모니터를 확인하는 장면을 통해 작품의 세부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협업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카메라 밖에서는 영화 속 분위기와 전혀 다른 모습이 이어진다. 배우들은 ‘FAMILY’ 문구가 적힌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고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하거나 함께 브이 포즈를 만드는 등 실제 가족 같은 분위기를 보여준다. 상처투성이 분장을 한 변요한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역시 극 중 백상현과는 또 다른 얼굴이다.
화면 안에서는 복수를 위해 움직이는 가족이지만 촬영장에서는 서로 장난을 주고받는 배우들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작품 속 긴장감과 현장의 편안한 분위기가 대비를 이룬다. 주연 배우들의 끈끈한 팀워크가 영화 속 가족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도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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