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아파트 관리실서 방화 추정 화재…8명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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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아파트 관리실서 방화 추정 화재…8명 화상

입력 : 2026.07.23 17:51

'관리 규약 갈등' 70대 용의자
방화 후 흉기소동 벌이다 체포
옆 건물 경로당으로 불길 번져

사고가 발생한 경산 아파트 관리실. 뉴시스

사고가 발생한 경산 아파트 관리실. 뉴시스

경북 경산시 한 아파트 관리실에서 입주민의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8명이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 입주민이 관리규약과 주민대표 선거 등을 둘러싸고 관리실과 갈등을 빚어오다 범행을 저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9분께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실 안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나 19분 만에 진화됐다.

이 사고로 방화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70대 남성과 관리실 소속 50대 남성 직원을 포함해 여성 6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여성 1명은 위중한 상태다. 사고 당시 입주민들과 관리실 관계자는 관리규약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고 관리실 옆 경로당에서는 50~70대 여성 5명이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목격자들은 이 남성이 범행 전 인화물질이 든 용기를 들고 관리실에 들어갔고 오래 지나지 않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불을 지른 후 이 남성은 관리실을 빠져나와 흉기를 들고 소동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이 남성은 관리규약 문제로 관리실과 이전부터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아파트 주민대표를 뽑는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력도 있다. 경찰은 계획 범행 여부도 조사 중이다.

[경북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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